숭의여자대학교 SOONGEUI WOMEN'S COLLEGE

취업인터뷰

오뚜기함태호재단(LIBRARY H 사서)

  • 문헌정보과
  • 작성자통합 관리자
  • 조회수45
  • 작성일2024.09.23

 안녕하세요, 졸업생분들을 대상으로 취업 인터뷰를 진행하게된 숭의여자대학교 문헌정보과 홍보서포터즈 이음단입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들어가기에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숭의여자대학교 문헌정보과 22학번 채서린입니다. 

2024년 2월에 졸업을 하고 현재는 재단법인 오뚜기함태호재단 LIBRARY H에서 사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졸업 후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시고, 근무하고 계신 곳에서의 주요 업무는 무엇인가요?

저희 도서관은 일반 도서관과는 다르게 허브와 스파이스에 관련된 도서를 취급하는 전문도서관입니다. 1인 사서 체제이기 때문에 수서를 비롯한 장서 분류, 도서관 홈페이지 관리를 주요 업무로 하고 있습니다. 또, 회사와 같이 운영하는 도서관이어서 도서관 업무뿐만 아니라 회사 행정업무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도서 외에도 관리해야 할 특별한 자료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이것과 관련해서 사서가 된 후 가장 뿌듯했거나 힘들었던 일이 있으셨나요?

저희 도서관에서는 식품 관련된 도서 말고도 허브·스파이스 샘플러 185종을 같이 관리하고 있는데요. 첫 수서를 하고 책이 도착했을 때와 샘플러를 교체했을 때 가장 뿌듯했었습니다.


제가 직접 고른 책에 도장을 찍고, 분류번호를 부여하고, 책장에 꽂아놓는 모든 과정들이 실습에서 도서를 관리하는 것과는 달리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샘플러 185종은 일정한 기간이 되면 본연의 색을 잃고 빛이 바래서 주기적으로 교체해 줘야 합니다. 교체한 샘플러가 선명한 색으로 탈바꿈했을 때 도서관이 더욱 다채롭고 밝게 느껴졌습니다. 제 손으로 조금씩 바뀌어 가는 도서관이 제 눈으로 보여서 뿌듯하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어서 대학생활에 관한 내용으로 화제를 돌려보겠습니다. 숭의여대 재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는다면 언제인지 궁금합니다.

분류실습 시험 준비를 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학교에서 끝나고 모여서 강의시간에 했던 실습처럼 DDC를 가지고 펼쳐보면서 공부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밤늦게 같이 공부하면서 언니들, 동기들과 같이 '왜 이런 분류번호가 나올까, 여기서 적용된 다른 규칙들이 있을까, 책의 다양한 주제 중에 어떤 주제가 제일 중점이 되는 주제일까'에 대해 토론을 하듯이 공부를 했었습니다. 제 답과 교수님의 답을 비교하면서 그 번호가 나오게 된 경로를 파악해 보고 과정을 적어보기도 했습니다. 적용된 규칙이나 경로가 이해되지 않으면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서로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 방식이 분류할 때도 재미있고, 학습에도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 때 배운 내용 중 취업이나 실무에 도움이 된 측면(또는 과목)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마이크로 융합 전공 트랙 과정’이 실무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이크로 융합 전공 트랙 과정은 문헌정보과와 IT과가 융합된 과정입니다. 문헌정보과 학생들이 IT과의 학생들과 같이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개설된 과정인데요. 저는 1학년 2학기와 2학년 1학기, 이렇게 2학기를 제 전공과 같이 수업을 들었습니다. 엑셀과 파이썬 등 접해보지 않았던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었고, 이런 프로그램들이 실제 회사 생활에도 많이 이용되는 것들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 제가 학교에 다닐 때는 신청자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실무에서 도움이 되니까 꼭 신청하셔서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외에도 학과에서 전공선택으로 개설되었던 ‘전공실무컴퓨터활용’이 있는데 여기서도 엑셀의 기초와 차트를 만드는 법, 통계를 내는 법 등 교수님들께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확하고, 꼼꼼하게, 자세히 가르쳐 주시니까 열심히 듣는다면 나중에 엑셀을 사용하는 데 큰 어려움 없이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학생활을 하시면서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나만의 노하우’가 있으셨다면 미래의 사서가 될 문헌정보과 후배들을 위해 살짝만 공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다양한 교내·외 활동을 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실제로 도서관 서포터즈에 참여해서 카드뉴스나 영상 제작이나 서평을 쓰는 활동을 했었고, 실습을 하러 갔던 도서관에서도 사서 선생님께서 다양하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지도해 주셨습니다. 학교에서는 학과 홍보 서포터즈 이음단과 학과 학생회에서 편집부장을 맡으며 더 많은 경험과 배움을 얻으려고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쉽지 않았던 것들이 모이고 모여서 결국 나에게 필요한 것들로 돌아오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숭의여자대학교 문헌정보과를 진학을 희망하는 예비 신입생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답변) 숭의여자대학교 문헌정보과는 교수님들께서 관심으로, 사랑으로 지도해 주시고 있습니다. 실습이나 외부 도서관과 협력해서 학생들에게 여러 가지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더 배울 수 있을지, 더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과 생각을 많이 가지고 계십니다. 또, 학과에서는 면접 모의실습을 비롯해서 취업과 관련된 활동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참 자신에게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종종 보이는데 그렇게 하기보다는 가끔 다독여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말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남들과 비교하거나 혹은 자신만의 엄격한 기준으로 나라는 사람을 응원해 주지 않는다면 나아갈 힘이 없으니 꼭 자신을 한 번쯤 되돌아보며 수고했다 말해주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다니느라 고생하셨고, 여러분의 대학 생활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