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인터뷰

사서라는 직업에 열정과 자부심을!

문헌정보과 2018년 졸업 홍예은

  • 작성자 문헌정보과
  • 조회수 861
  • 등록일 2024.01.04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숭의여자대학교 문헌정보과에서 45기 학회장으로 학교를 다녔고 지금은 강북문화정보도서관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7년 차 사서 홍예은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 졸업 후 현재 어떤일을 하고 계신가요?

졸업하고 나서 바로 근무를 시작했는데근무를 시작한 곳은 이화여자대학교 중앙도서관이었습니다그때는 물론 계약직 사서였고 정리 업무를 담당했어요그 다음에 도서관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사기업에 들어가서 잠깐 근무를 하다가 이동도서관으로 직장을 옮겼고요그때부터 정규직으로 근무를 하다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옮겨서 지금은 강북구 도시관리공단의 사서입니다공단 사서의 경우에는 강북구 관내 7개 도서관 전부를 운영하고 그 도서관에 순회를 해서 근무를 하고 있으나 입사와 동시에 여기 대표도서관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 대학도서관의 업무와 공공도서관 업무의 큰 차이가 무엇일까요?

대학도서관은 약간 기계 같아요무슨 말이냐 하면 하나의 큰 조직을 되게 미세하게 잘라놔요한 사람이 하나의 업무만을 계속 하는 거예요예들 들면 정리라는 업무를 해요분류랑 목록을 하겠죠공공도서관에는 아시다시피 인력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그래서 정리 업무를 하면 아동 책도 하고 성인 책도 하고 동양책서양책도 하고 모든 책을 다 하겠죠그런데 대학 도서관은 동양서 담당서양서 담당학위 논문 담당 이렇게 하나하나 세분화가 되어있어요제가 있던 곳은 그랬어요그리고 대학도서관은 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해주는 역할이 크잖아요공공도서관은 학업을 지원하는 것보다는 국민들의 독서문화 확산이나 문화 쪽의 역할이 점점 더 커지고 있어요그래서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조금 더 크죠그래서 목적도 다르고 구성하고 있는 기능이나 업무도 조금 다르게 되어 있는 것 같아요


▢ 사서를 꿈으로 가지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저는 사서가 꿈이 아니었습니다그런데 어렸을 때부터 책을 엄청 읽었어요아기 때부터 많이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때 독서부도 했어요그런데 한 번도 사서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왜냐하면 저는 성격이 조용하고 가만히 앉아있는 스타일은 아니었고 꿈이 예능PD였어요사람들을 만나면서 웃음을 주고 행복을 주는 일을 하고 싶었거든요그래서 예능PD의 꿈을 가졌으나 그게 그렇게 쉽지만은 않더라고요그래서 대입을 앞두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건 뭐지내가 그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은 어디지?라고 생각을 했더니 놀랍게도 내가 엄청 많은 것들을 좋아했지만 그 모든 성장 과정을 도서관에서 보내왔던 거예요그렇가면 이렇게 나에게 친근하고 애정이 있는 공간인 도서관에서 한 번 일을 해보는 건 어떨까 생각을 해서 문헌정보과에 들어갔어요그렇게 문헌정보과를 졸업하고 바로 대학도서관에 들어가 하루 종일 자리에 앉아 있고 하루 종일 정리한 하다 보니 미쳐버리겠는 거예요나는 예능PD가 되고 싶던 사람이었는데 하루 종일 정리정리컴퓨터만 하고 있으니까 내가 기계 부품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난 사서가 적성에 안 맞다는 생각까지 했어요숨소리조차 내지 않고 내가 하루 종일 하는 말은 안녕하세요퇴근해 보겠습니다이것 밖에 없는 거예요그래서 이 길이 내 길이 아니다싶어 퇴사를 했지만 또 다른 관종의 도서관들을 돌아다니다 보니 사실은 사서가 그런 정적인 업무만 하는 직업은 아니구나어쩌다 보니 내가 그런 업무를 맡게 되었구나 싶었어요그래서 공공도서관에 왔고 여러 도서관을 거치면서 이 직업이 굉장히 매력있는 직업이라고 생각을 해서 지금은 사서로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 많은 업무들 중에서 어떤 업무를 주로 맡고 계신가요?

저는 현재 독서문화프로그램 담당이에요그래서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독서 캠페인 또는 독서문화 행사 또는 외부 공모 사업을 따와서 운영 하기도 하고요그 대상이 성인일 수도 있고 어린이일 수도 있고 취약계층일 수도 있고 어르신일 수도 있고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북구에서 가장 큰 책 관련 축제인 강북 책문화 축제가 있거든요그에 대한 실무도 담당을 하고 있고 외적으로 독서 동아리라든지 홍보 업무라든지 기타 등등 행사 관련 업무는 전부 맡고 있습니다.


▢ 학교에서 배운 과목 중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과목은 무엇인가요?

행사 쪽에서는 독서문화프로그램 운영독서 지도론 그리고 방학 때 저는 어린이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땄었거든요이런 게 필요해요현장에 오면 신규 사서들은 대부분 자료실로 가장 많이 배치를 합니다그 중에서도 나이가 어리다 하면 어린이 자료실로 배치를 해요그러면서 어린이실 사서면 어린이 독서 동아리도 운영을 해보고 어린이들한테 책도 읽어주라고 이야기를 합니다그럼 뭐부터 해야 될지 몰라요예를 들어 독서동아리를 운영 해야 한다고 하면 아이들을 대상으로 정해야 될 것이고 대상에 맞는 책을 정해야겠죠책을 읽고 나서 아이들의 연령에 맞는 독서 활동을 정해야 될 것이고 이 아이들에게 맞는 책을 선정하기 위해선 주제도 정해야 해요대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거예요그 대상을 이해할 수 있는 과목을 배우실 거예요저는 그런 과목이 있었어요. 1세부터 3세까지는 어떤 책을 많이 읽고 어떤 주제에 흥미로움을 가지는지 그런거요저는 아직까지도 무언가를 기획해야 할 때 그런 거를 꺼내서 보거든요실무적인 면에서 독서 지도도서관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등의 과목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가 있나요?

있어요있는데요이 질문을 보고 상당히 웃었는데 제가 나열을 해드릴게요연초는 사업을 기획하는 단계라서 굉장히 바쁘고요그다음 4월은 도서관 주관이 있는 달이라서 바쁘고, 6월은 우리 강북구립도서관 개관 기념일이 있어서 바쁘고요. 9월은 독서의 달이라 바쁘고, 10월은 강북구에 있는 가장 큰 책문화 축제가 있는 달이라 바쁘고연말은 사업을 마무리하는 단계라서 바빠요. 1년이 이렇게 산이에요그 산을 넘으면 또 산이고 넘으면 산이고 넘으면 산이고 1년 내내 이런 삶을 산다고 보시면 됩니다쉴 틈은 거의 없어요.


▢ 사서가 된 후 가장 뿌듯했거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저는 대학도서관을 그만두고 사기업에 들어갔다가 사기업을 그만두고 이동도서관의 사서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이동도서관이라 함은 찾아가는 도서관인 거고 저는 초등학교노인정군부대 아파트 등등에 찾아가는 사서가 된 거죠버스나 트럭을 개조시켜 이용자들을 찾아다니는 거예요이동도서관의 취지가 소외되는 사람 하나 없이 모두에게 공평한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몸이 아프거나 도서관이 너무 멀거나 거동을 할 수 없거나 해서 도서관을 찾지 못하는 사람한테 우리가 직접 찾아가는 도서관인거예요그 취지가 저에게 매우 감명 깊게 다가와서 그곳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어요근무를 하다 보니까 도서관 버스가 가면요사람들이 엄청 반가워하고 기뻐하면서 뛰어와요그 사람들한테 저는 그냥 일을 하는 사람일 뿐인데 그 사람들한테는 유일하게 자기를 찾아와주는 사람이 될 수도 있는 거고 취약계층 아이들에게는 책놀이 선생님이 되기도 하는 거고 노인정의 어르신들한테는 적적함을 달래주는 말동무가 되기도하고 요양원에 있는 치매 어르신한테는 자기 손녀도 기억을 못 하니까 내가 그 사람의 손주가 되어줄 수도 있는 거예요그리고 그런 일이 있었어요건강상의 이유로 산소통을 달아야지만 먼 거리를 갈 수 있는 분이 있었어요도서관에 못 가는 상황인데 책을 너무 보고 싶어요자기 집 앞까지 도서관이 와주니까 얼마나 고맙겠어요볼 때마다 항상 손을 잡고 너무 고맙다고 이야기해 주시는 분들그러니까 저는 제 일을 하는 것뿐인데 그 사람들한테는 삶의 이유가 되기도 하고 삶의 가치를 높여주는 곳이기도 한 거예요그 때에 저를 그렇게 바라봐주던 사람들의 눈빛표정제스쳐손을 잡아주던 따뜻한 온기 그 모든 것들이 저에겐 상당히 깊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그 기억이 저를 아마 지금까지도 사서로 만들어준 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거든요그런데 사실 이동도서관 사서라는 게 되기 힘들어요왜냐하면 추울 때 춥고 더울 때 더워요버스 안에 혼자 앉아있으면 버스 문을 다 열어놓으니까 너무 추워요그리고 계속 버스에 실려서 다니니까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화장실도 못 가요환경이 열악한데도 불구하고 그때 내가 느꼈던 사서로서의 가치관과 내가 느꼈던 것들이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더라고요도서관이 왜 필요한지사서라는 직업이 왜 필요한지사서라는 직업이 단순히 책을 빌려주고 하는 직업이 아니라 정말 사람과 사람을 잇는 직업이라는 것을 그때 굉장히 많이 느꼈어요


▢ 이동도서관의 업무는 일반 도서관 업무랑 비슷한가요?

똑같아요이동도서관이 두가지 유형이 있었는데 하나는 일반 버스였어요버스에 좌석이 아무것도 없고 맨 뒤에 사서 데스크가 있고 벽면이 다 책장인 거예요사람들이 와서 책을 골라서 대출하려고 하면 사서 데스크에서 찍고 대출해주고희망도서 신청하면 수서정리해서 가지고 오고해요만약 차가 가는 지역이 어르신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면 어르신들을 위해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책으로 책장을 제가 다 채워서 꾸미는 그런 버스가 있어요그다음 나머지 하나는 5톤짜리 트럭이예요엄청 큰 트럭인데 개조를 해서 버튼을 딱 누르면 양 옆이 확장이 되고 문이 열려요그래서 3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게 넓게 교실이 하나 만들어져요빔도 내려오고 보일러도 되고 음향 장비도 돼요그 차를 타고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초등학교 한 반이 거기에 들어와서 제가 마이크를 차고 도서관 프로그램을 하는거죠책도 읽어주고 다 같이 책 놀이도 하고독서 활동도 하고 이런 식으로 진행하는거예요그래서 하나는 이제 대출 반납 서비스에 자료 봉사의 기능을 하는 차량이 2-3그리고 한 대는 이렇게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트럭 이렇게 있어서 이 차량을 왔다 갔다 하면서 근무를 했어요.


▢ 사서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 일에 정답이나 매뉴얼은 없어요그 말은 무슨 뜻이냐면 사서의 능력과 열정에 따라서 성과가 천차만별이라는 거예요내가 정말 열정과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무언가를 열심히 하면 그거는 그만한 성과로 저한테 돌아와요아까 이동도서관 예시를 들자면 제가 만났던 그 한 명 한 명의 사람을 바꾼 거였고 저는 그게 더 나아가서 더 큰 바운더리 안에서 지역을 바꿀 수도 있는 거고 더 나아가서는 사회를 더 좋게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요그렇게 때문에 개개인이 하는 일이지만 이 개개인이 얼마나 많은 것을 쏟아붓느냐에 따라서 정말 큰 효과를 이뤄낼 수도 있다 라는게 사서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제가 최근에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했는데 발달장애인들이 거주하는 시설에 제가 강사님이랑 직접 찾아가서 몇 달 동안 매주 프로그램을 했어요다 20대 이상의 분들이셨는데 그분들은 도서관에 와본적이 한 번도 없는 분들이었어요그런데 매주 찾아가서 책 읽으면서 미술 독서도 하고 음악 독서도 하고 온갖 거를 다 했어요그리고 맨 마지막에 이 사람들한테 제일 하고 싶은게 뭐예요그랬더니 공연을 보고 싶대요왜냐하면 발달장애인이면 정도가 상당히 심하거든요거주시설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통제가 안 될 정도라 비장애인들과 함께 공연을 볼 수가 없었던 거예요그래서 이 사람들을 도서관에 불러서 이 사람들을 위해서 공연팀을 초청해서 이 사람들만 놓고 공연을 했어요그 사람들은 살면서 처음 본거예요그런 공연을저는 그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집중을 하는 모습을 단 몇 달간 본 적이 없거든요근데 한 번도 자리에서 뜨지 않고 그걸 보더라고요장애 정도가 어느 정도냐면 대화는 아예 안되고막 일어나서 발작하고 때리고 정말 심각한 정도였는데공연을 하는 내내 한 번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어요엄청난 거거든요그러니까 저라는 사람을 만났더니 그 사람들은 도서관에 방문하게 됐고 사회로 나가게 되고 공연이라는 걸 보면서 비장애인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게 된 거잖아요저는 제 일을 했을 뿐이지만 그 사람들한테는 큰 변화가 됐다는 거죠그런 식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엄청나게 많아요이게 장애인들일 수도 있고어르신들일 수도 있고어린이들일 수도 있고성인들일 수도 있고 우리가 노력하고 우리가 열정을 쏟고 우리가 하는 대로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는 거죠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사서의 엄청난 장점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반대로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단점은 사서라는 이미지가 단점이예요가만히 앉아서 대출 반납만 하는 직업근무시간 중에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직업사람들을 많이 대하지 않아도 되고 조용하게 앉아서 일하는 직업뭐 여자들이 하기 좋고 바고트만 찍고 워라벨이 좋고 이런 이미지들고전적이고 굉장히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사서의 이미지에 대한 편견이 엄청난 단점이에요문제는 이게 아직까지도 세상에 너무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 학부생들까지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그런데 사실 현장에 나가보면 사서는 그렇지가 않거든요생각보다 역동적이고활동적이고동적인 업무가 많고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어마무시하게 다양하고 많은 업무를 해야되는 그런 직업이예요그래서 사서가 이렇게 많은 일을 하고 있고 다양한 일을 하는 직업이라는거그리고 도서관과 사회를 바꾸는 데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직업이라는 거를 세상에 많이 알려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도서관계를 이끄시는 선배님들도 많은 노력을 하고 계셔요몇십 년 사이에 되게 많이 바뀌었어요우리는 학부 때 도서관은 더 이상 그냥 고전적인 대출반납보존의 역할이 아니라 한 문화공간으로서의 도서관이다라고 많이 배우잖아요그러니까 이 짧은 시간에 많은 걸 바꾸신 거예요그렇지만 아직도 이런 이미지가 대중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 있으니 우리도 그 이미지를 바로잡아야 되고이런 이미지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현장에 나오셔서 직업에 대해 많이 알리고많은 자부심열정사명감으로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게끔 우리부터 먼저 바뀌고 우리가 더 많이 노력을 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좀 드리고 싶어요.


▢ 사서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소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을 해요소통이 이용자랑만 소통을 할 게 아니라 직원들 간에도 소통을 해야되고 이용자랑도 소통을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려요현장에 나와서 사회초년생 사서 선생님들을 보면요예를 들어 계약직으로 졸업 후에 처음 입사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을 보면 소통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이해해요 왜냐하면 사회생활이 처음이니까요그런데 너무 숫기가 없어서 이야기조차 하기가 어렵고 조용하고 내성적이어서 이용자한테 무언가를 얘기할 때 얘기도 못하고 응대도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요그러다 보면 같은 직원들끼리도 소통이 잘 안돼요그런데 도서관도 기본적으로 회사예요회사라서 사회생활을 다 해야돼요사기업이든 공기업이든 도서관이든 똑같아요근데 도서관이라고 해서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이라는 거죠그렇기 때문에 소통능력이 중요합니다상사든 동료든 선배든 후배든 이용자든 협력하는 기관이든 업무 관계자든 누구든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 이렇게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숭의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지금 생각하시는 사서라는 직업의 이미지가 전부가 아니다현장에 나와서 보면 생각보다 역동적이고 활기찬 그런 사서의 업무를 보시게 될거다그리고 굉장히 다양한 일을 하고 있고 학부 때 우리가 생각해왔던 사서랑은 좀 다른 모습의 사서를 많이 만나보실 수가 있으실 거다그렇기 때문에 꼭 현장에 나와서 사서가 도대체 어떤 일을 하는 건지 체험해 보시고 만나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왜냐하면 저 또한 사서가 이런 일을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게 1번이고요그 다음에 사서로 현장에 나오신다면 이 직업에 대해서 정말 열정과 자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왜냐하면 도서관이 시대적 흐름과 트렌드에 따라서 굉장히 많이 변화하고 있고 또 그에 맞는 전문적인 업무들을 많이 수행을 하고 있잖아요그렇기 때문에 어엿한 사서로서 직업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신다면 언젠가는 세상이 사서라는 직업이 가지고 있는 보수적인 편견을 다 없애버리고또 멋진 사서로서 권익 신장이나 이미지 제고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그래서 꼭 멋진 사서가 되셔서 현장에서 만나뵀으면 좋겠습니다.